비니의 갑작스러운 다이어트 포기 선언
그로 인한 초의 되살아난 술 약속잡기병
안 그래도 저녁 약속 안 잡은지도 오래됐고, 술도 마시고 싶고, 남편도 회식이고
이렇게 완벽한 타이밍이 나오기 힘들다. 그러니 나도 오늘이다! 싶어 얼른 약속을 잡았다.
중요한 건 그날이 월요일이었다는 사실..
오전에 약속을 잡았는데도 오후에 많이 갈등됐다.
월요일인데? 오후 되니까 피곤한 거 같기도 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놀 생각하면 재밌을게 너무 당연한 조합이라 커피 2잔으로 피곤함을 날려버렸다.
퇴근 후.. 시작된 술 파티 말 그대로 정말 술 파티였다.
초네 집에 모여 마시기로 했는데, 원소주도 있고 와인도 있고 양주까지 있다면서 다 마셔보자~! 하며 갔기 때문..
제가 왜 망설였는지 조금은 짐작이 가시겠죠...?
우리의 첫 번째 술은 원소주
초가 며칠 전 편의점 갔는데 원소주가 6병이나 있어서 다 사 왔고 했다. 대단한 친구..
원소주+토닉워터+레몬즙+얼음해서 먹으니 술술 들어갔다.
확실히 소주보다 깔끔하고 이과두주향과 비슷한 향도 느껴졌다. 레몬즙을 넣어서 그런지 상큼함도 있어서 잘 들어갔다.
감사하게도 초님께서 한병 하사해주셨다. 그래서 주말에 남편과 캠핑 가서 마실 예정! 그땐 샷으로도 한번 마셔보고 후기를 써봐야겠다.
엽떡을 안주삼아 먹었는데 은근 떡쏘가 맛있었던?! 처음 먹어보는 조합이었는데 깔끔했다.
두 번째 술은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찾아보니 초보자가 먹기 좋은 위스키라고 나온다. 일반 발렌타인보다 맛이 많이 약하고 향에서 느껴지는 알콜이 적었다. 정말 초보들이 먹기 좋은 술인 것 같다. 위스키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향부터 막힌다는 분들이 드시면 좋을 것 같다.
이것도 미니어처 한병 얻어 왔기 때문에 먹고 자세히 후기 쓸 예정! 누구보다 내 블로그에 관심 많고 소재를 주는 초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세 번째 술은 봄베이 브램블
발렌타인을 먹곤 이게 더 맛있다며 따라줬는데 진짜 맛있었다.
단맛이 났는데 흠.. 어떤 단맛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다. 찾아보니 베리류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런 달짝지근한 단맛이라 설명해도 될 듯하다. 베리가 들어가서 그런지 색깔도 살짝 붉어서 이쁘고 맛도 좋고~
도수가 높은데도 높다고 느껴지지 않고 그냥 맛있는 칵테일 먹는 느낌이었다. 그건 내가 술이 취해서였을까..ㅎ
위스키 생각하면 생각나는 특유의 향과 불타는 목 넘김이 없어 발렌타인 파이네스트를 먹고도 이게 술이야 휘발유야하는 사람들은 이걸 먹어보면 좋을듯싶다.
아, 사실 중간에 와인도 마셨는데 이탈리안 와인 2006년 산이었는데 인터넷에 쳐봐도 안 나오네..
GRANDUCATO라는 와인이었는데 정말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는데 이건 내 입엔 너무 스위트했다.
딱히 다시 상기하고 싶은 맛이 아니라서 짧게 남겨본다.
쓰다 보니 술평이 된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다.
술 마신 기억밖에 안 남았으니까..
만나서 얘기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회사에서 이렇게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 참 힘든데 내가 복이 많구나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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