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야네의 첫 설캠

눈오길래 설캠해보고 싶어서 캠핑장 예약했다. 내가 가고 싶던 캠핑장들은 역시나 모두 풀 예약이라 집이랑 가까운곳으로 살펴보다 덕룡산 캠핑장을 발견했다.

강진에 위치해있고 주작산 주변이라 거리상 괜찮겠다 싶었다. 그런데 목요일부터인가 눈이 너무 많이 왔지만 주말엔 괜찮겠지 괜찮겠지했는데 역시나 폭설주의보가 내렸다.

설캠은 한번도 안해본터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취소 하지 않고 강행했는데 가는길 내내 괜찮겠지?만 서로에게 백번정도 물어본 듯ㅎㅋㅋㅋ

설상가상 원래 쓰던 백컨트리 텐트 폴대를 지하주차장에 놓고 와버린 탓에 집으로 다시 좀 돌아가다가 예비용으로 트렁크에 넣어뒀던 힐맨쉘터가 있어서 그냥 이거 치고 하자~ 하고는 쳤다.

다행히도 피칭할땐 눈이 많이 안와서 얼른 쳤다. 사장님이 보시고는 눈오는데 괜찮겠냐며 계속 걱정하심..ㅎㅋㅋㅋ

저희 괜찮아요😂ㅋㅋㅋ 캠핑을 뭐 집처럼 따뜻하게 있으려고 하는거 아니니까! 라는 생각으로 하는데 저희 이거 들고다닐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물어보더라구요ㅋㅋㅋㅋ

저희가 머문곳은 2BL 1번자리인데 원래 1BL 2번 데크사이트 자리였는데 아래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걱정되서 파쇄석사이트로 바꿨다. 입구에서 들어오자마자 있는 곳이고 개수대와 화장실이 가까워서 짱조음!

대신 사이트가 작아서 저희같이 3X3정도 사이즈만 가능할 것 같아요 ㅎㅎ

이 날은 너무 추워서 따로 사이트는 찍지 못했습니당🥶

바로 앞에 화장실~!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화장실입니다ㅎㅎ

안에 총 4칸 있었고 휴지는 바깥에서 들고 들어가야해요. 조금 불편..아니 조금 많이 불편..

겨울이라 옷도 두꺼운데 휴지까지 들고 들어가려니 손이 모자란 느낌;;

샤워장은 화장실 안쪽으로 위치해있는데 커텐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사물함과 샤워실이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좋기도하고 불편하기도 할 것 같네요 ㅎㅎ

그리고 화장실에 세면대가 없어요..ㅎㅎ 개수대에 세면대를 따로 빼놨더라구요 근데 개수대까지 가기도 조금.. 불편했답니당! 그래서 저는 샤워기로 손을 씻고 나갔는데 샤워기 물틀면 다리쪽에 물 다 튀는거 아시져?ㅎ 허허

화장실 왼쪽으로 개수대가 마련되어있어요~ 남성분들이 있는곳이 설거지하는곳이고 옆에 거울 붙어 있는곳이 세면대인데 추운데 저기서 양치랑 세수 어케 하냐구요😥ㅋㅋㅋㅋㅋ

롯데마트표 밀푀유전골! 밀키트도 밀푀유전골은 만들어서 먹어야되는데 이건 다 만들어져서 나와서 진짜 물이랑 소스만 붓고 끓이면 끝!! 완전 간편하쥬ㅎㅎ 세상 많이 좋아졌다~!

고기가 조금 질기긴했는데 너무 간편하고 맛도 좋아서 완~~~~전 만족만족!!

아니 근데 남편이 다 끓여지니까 섞어버리는거 있져;; 아놔 이 사람 같이 뭐 못먹겠네 증말😒

추웠던 관계로 국물요리만 2개째....이건 뭐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이 너무 더러운 관계로 의도치않은 확대샷인데 이러니 뭔지 1도 모르겠네요?ㅎㅎㅋㅋ

이건..부대찌개랍니당ㅋㅋㅋㅋㅋ 분명 맛있었는데 왤케 맛없어보일까욧;;

역시 겨울캠은 고구마로 마무리 지어줘야죠ㅎㅎ

난로에 올려먹는 고구마는 정말 맛있습니다~ 숯에 구운거보다 훨씬 맛있어요! 에프에서 돌린거처럼 겉에 쫀득 빠작한 부분 겉에 다 생겨요 ㅋㅋㅋ 완전 추천합니다!

밖에 눈이 많이 온터라 나갔다오기만하면 신발이 젓어버려서 말리는중..ㅎㅎㅋㅋㅋ

그게 또 귀여워서 찍어봤답니다 호홓 신혼같나요?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눈에 파뭍힌 우리 힐맨.. 오히려 바람 안들치고 좋았달까..ㅎ

처음 한 설캠이였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그냥 데크 하는게 좋았을거같기도하고..

텐트는 오히려 작은거 했던게 다행이였던거 같아요 ㅎㅎ 작은공간이라 더 따뜻하게 지냈던~

캠핑장은 비추였지만.. (먹는)추억 가득 쌓고 온 저의 첫 설캠이였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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