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순간,
마트 와인 코너에서 DOCG 라벨을 본 순간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이건 무조건 사야겠다”
한국에서는 리뷰를 거의 찾기 힘든 와인이었지만,
DOCG라는 단어 하나로 이미 제 선택은 끝났죠.
DOCG는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의 약자로,
이탈리아 와인 등급 중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포도 재배 지역부터 양조 방식, 품질까지 엄격하게 심사받아야 붙을 수 있는 보증마크라서,
‘이탈리아가 인정한 최고급 와인’이라는 뜻이에요.
✔와인 정보


생산국: 이탈리아
품종: 산지오베제(Sangiovese) 중심 블렌딩
도수: 13.5%
용량: 750ml
빈티지: 2022년

잔에 따르면 짙은 붉은색이 유리잔 안에서 은은하게 돌았어요.
향은 잘 익은 달콤한 과일 향이 먼저 나고,
그 뒤로 약간 풀 향과 비 오는 날 흙냄새 같은 자연스러운 향이 섞였습니다.

맛은 ‘밸런스’라는 단어가 딱 맞았습니다.
산미, 타닌, 단맛이 모두 과하지 않고 잘 어우러져 있었고,
입안을 감싸는 타닌도 부드럽게 스며들어 마시기 편했어요.
원래는 고기와 곁들이려 했지만,
첫 잔을 마신 순간 안주를 준비하는 게 아까워졌습니다.
결국 와인만 단독으로 끝까지 즐겼죠.
그만큼 부담 없이 홀로 마셔도 좋은 스타일이었어요.
그래도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 양고기,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와 함께라면 더 환상적일 듯합니다.
✔총평
DOCG라는 라벨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습니다.
여행의 추억과 함께, 품질과 밸런스가 모두 만족스러운 와인.
특별한 날, 혹은 ‘나를 위한 한 잔’을 즐기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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