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떠내려가는 우리의 여름휴가🏄♀️
정읍-파주-서울을 지나 경기도 광주에 도착했다. 완벽한 P의 무계획 여행🚗
그래서 사실 광주에 뭐가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겐 표지판이 있지 않은가?
표지판이 안내한 남한산성 저런 곳은 또 가줘야지 하고 얼른 인터넷을 뒤져본다.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 23
📌24시간 연중무휴
📌031-743-6610
<<남한산성>>
주차장은 오전 9시부터 이용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전부터 이용은 가능하더라고요~
저희는 남문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안내도를 살펴봤습니다.
제2코스가 한 시간으로 제일 짧았습니다.
7시도 안 돼서 도착해서 아침운동으로 한 시간 정도면 괜찮다 생각해서 2코스로 결정!!ㅎㅎ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근처 동네 사시는 분들도 운동하러 꽤 오시고 우리 같은 관광객도 꽤 있었다.
우리는 B코스니까 B코스의 시작점인 수어장대 쪽으로! 귀여운 너구리 친구가 안내하는 수어장대~3~ (스티커입니다ㅎ)
주차장에서 매표소 쪽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매표소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2코스 시작하는 길입니다ㅎㅎ
왼쪽에는 화장실이 있으니 코스 들어가시기 전에 들렀다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쨌든 산이라 화장실이 많이 없거든요~
날씨는 소나기가 오락가락 그래도 걷기엔 무리 없고 오히려 시원해서 좋아~
맑아야 사진이 잘 나온다지만 흐리면 흐린 대로 사진도 잘 나오는 거 같아요ㅎㅎ
수어장대까지 가는 길 멀고 험해도 너무 예쁜 거 있지요😭👍
비도 오락가락하는데 많이는 안 와서 그냥 비 맞고 산책하는데 이게 힐링 아니겠습니까..!
사진 찍으며 천천히 올라가니 약 30분 만에 수어장대 인근에 도착하더라고요~
여기 화장실이 있고 곳곳에 화장실이 있으니 화장실 걱정 없는 산책길~!
대신 현대식 푸세식 변기랄까..ㅎ 물 없이 거품으로 가득 찬 변기에 세면대 대신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예민하신 분 알고 가세요ㅠㅠ 전 깜짝 놀랐다고요;;ㅎ
수어장대 입구~!! 제가 찍었지만 좀 멋있네요😎
여기서 남편 사진 찍어줬는데 정말 잘 나오더라고요ㅋㅋㅋ 사진명당입니다!
수어장대는 군사적 목적으로 지휘와 관측을 위해 지어진 누각이라고 합니다.
청량당은 남한산성을 쌓을 때 동남쪽을 맡아 성곽을 짓던 이 회라는 분이 모함을 받아 억울하게 수어장대에서 참수형을 당했는데 후에 억울함이 밝혀져 그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건물이라고 합니다.
청량당으로 유유히 들어가던 고등어 한 마리😺
지금 보니 이 회라는 분이 고양이로 환생한 건 아닐까 싶던.. 부르니 눈길 한번 주고 차갑게 갈 길 가던 냥이ㅋㅋㅋ
청은대를 지나 계단 하나 오르면 보이는 수어장대
동네분들로 추정되는 아저씨들이 곳곳에 앉아 계셨다. 이런 곳으로 운동하러 올 수 있다니..! 엄청 부러웠다.
패배한 뒤 3배 9 고두례라고 상복 입고 3번 큰절한 뒤 9번을 바닥에 머리를 세게 밖에 절하는 소리가 청의 왕에게 들리게 하는 청의 인사방식을 했다. 이 일로 많은 돈과 왕세자, 왕세비를 청으로 보내는 큰 굴욕을 당했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도 피꺼솟이었는데 여기 와서 또 보니 또 피꺼솟..ㅠ
코스가 여러 개라도 다 이어져있어 정신 차리지 않으면 저희처럼 남문으로 내려옵니다..
근데 오히려 좋아~!
2코스는 같은 길을 좀 걷는 거였는데 저희는 어찌어찌하여 남문구경까지..🤣
남문에 올라서니 깃발과 4코스 5코스 가는 길이 보이네요
위에서 보는 건 조선시대때와 많이 달라 아스팔트가 쫙 깔려 안 예뻤어요 그래서 안 찍음ㅎ
남문 통과할 수 있는 문! 이걸 보며 센과 치히로가 떠올라 순간 아차 싶었지만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산업도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생겼다.
그리고 이번 수해로 인해 남문 일부가 유실되었다고 하는데 많이 속상했다.
별 탈없이 복구가 잘되길.. 했지만 현재도 복구 중이라고 하네요ㅠㅠㅎ 올해도 비가 많이 온다던데 걱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차장이 여는 시간은 9 시인데 우리는 9시 되기 전에 내려와서 주차비 공짜😙 헤헷
주차비 안내는 법 = 일찍 간다
ㅋㅋㅋㅋㅋ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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